3. 絶句 凡例

｜ 평성 < 측성 △ 평측공용 ◉ 압운

   가. 二四不同 : 一句의 第二字와 四字의 平仄은 反對로 한다.

   나. 二六對   : 一句의 第二字와 六字는 平仄을 同一하게 한다.

   다. 孤平    : 측성과 측성 사이에 평성이 끼어 있는 것을 말하며 구중에 第二.四.六字의 孤平을 피한                       다. (성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라. 簾法 : (粘法, 黏法) 中國, 日本, 越南 등 한국을 제외한 한문 문화권에서는 粘 또는 黏을 념으로 발음하며 붙었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생각건대 우리는 이 字를 원래 본음은 념이나 점으로 발음하고 있어 發音上에 문제가 있어 유사하고 뜻도 유추할 수 있는 簾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簾과 粘은 발음상으로는 다르나 뜻은 같은 의미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염이란 즉 전술한 바와 같이 二.四.六字는 二句 전체의 음조를 좌우하는 골격이므로 제一句와 제二句는 骨格이 평측배치를 달리하여 句調의 변화를 구하고 있다. 제三句는 앞의 二句와 동일한 구조로 하고 제四句는 또한 三句를 뒤집은 것 같이 配置를 한 것이다. 이와같이 제二句 제三句의 二字, 四字, 六字의 평측이 일치하게 하는 것을 염법이라 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표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것을 위반할 경우 실염이라 한다.

   마. 絶句의 字數 절구는 四句로 五言은 五字, 七言은 七字로 제한한다.

   바. 押韻 : 一.二.四句의 句末에 압운하되 五言의 一句末에는 운을 밟는 경우와 밟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밟는 것이 예외로 인정된다.

   사. 起承轉結

      1) 絶句에 있어 詩의 構成에 대한 말로써 起는 第一句로 詩意를 일으키고 承은 第二句로 이를 계승하여 展開하여야 하며, 轉은 第三句로 뜻을 굴리어 別境을 열고, 結은 詩 전체를 묶음을 하는 것에 맞추어야 한다.

      2) 詩有四法 (詩有四法 范德機詩法)에 依하면

  ㉮ 起는 平平하고 일그러짐이 없이 곧아야 하고(起要平直)

  ㉯ 承은 第一句를 이어서 沈着하고 조용하며(承直舂容)

  ㉰ 轉은 變化를 要하며(轉要變化)

  ㉱ 結은 깊은 못과 같음을 要한다(結要淵水)고 한다.

      이것만으로 잘 납득이 안갈 것으로 짐작되며 特히 轉句에 대하여는 그런데도, 그래도, 그러나, 그것은 그렇다 하고, 뜻밖에, 우연히, 문득 생각건대, 갑자기 등을 머리에 그리며 생각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轉結을 세련되게 함으로써 詩 全體를 활력있고 餘韻이 감도는 詩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 주의할 것은 詩 전체가 서로 연관이 있어야 하며 句마다 의미가 통하지 않고 단절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과 같은 俗謠로 기승전결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 같다.

〔例〕

起 : 鐘路 네거리 비단 집 아가씨

承 : 언니는 스물, 동생은 열여덟이네.

轉 : 長安의 貴公子는 돈으로 사로잡고

結 : 비단 집 아가씨는 눈짓으로 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