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親朋送黃菊一盆

晩秋賓客至(만추빈객지)

置酒兩低吟(치주양저음)

共醉迎明月(공취영명월)

三仙合一心(삼선합일심)

친한 벗님이 黃菊 화분 하나를 보냄에 감사하며

늦은 가을의 귀한 손님 이르니

술자리 벌여 둘이 조용히 읊네

함께 취하여 밝은 달님 맞으니

세 神仙 마음일랑 하나가 되네.

<時調로 改譯>

늦가을 賓客 오니 置酒하여 둘이 읊네

더불어 취해서는 밝게 뜬 달 맞이하니

마침내 세 神仙 마음 하나가 되었다네.

*置酒: 술자리를 벌임 *低吟: 낮은 소리로 읊음 *合一: 하나가 됨.

<2021.10.18,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