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先寺8 : 봉선사에서>

臘月風寒惡(납월풍한악) 섣달 풍한 모진데

雲山雪接天(운산설접천) 운악산 눈 하늘가에

慇懃奉先寺(은근봉선사) 은근한 봉선사

夕磬尙琅然(석경상낭연) 저녁풍경소리 낭연

[解脫을꿈꾸는詩,漢詩/정웅,2020] 재구성

*奉先寺: 경기 남양주 진접 광릉내 위치 *臘月: 음력 섣달 *風寒: 바람과

추위 *雲山: 운악산(雲岳山) *慇懃: 정취가 깊고 그윽한 *夕磬: 저녁 풍경(風磬)

*琅然: 구슬이 울리는 것과 같은 소리

♬~ 눈 오는 날의 회상

https://youtu.be/O3uGg9XITMY

***

섣달 풍한이 모질다 해도 눈까지 쌓이는 날이면 은근하다

雲岳山이 하늘에 닿는가 싶으면 온통 봉선사는 하얀, 나직이

저녁 풍경소리는 되레 낭연하다. 삼라만상은 默言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