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4回 浦項儒道會 全國漢詩紙上白日場 開催要綱

1. 時下 晩夏之節에 尊體錦安하심을 仰祝하나이다.

2. 就白 成均館儒道會 浦項支部에서 아래와 같이 第14回全國漢詩紙上白日場을 開催하오니 江湖諸賢께서는 많은 參加를 바라오며 아울러 隣近의 漢詩 同好人에게 連絡하여 同參하여 주시면 感謝하겠습니다.

  --募 詩 要 綱--

 1)  詩    題: 追慕 滎陽公 鄭襲明先生 忠節

 2)  押    韻; 生. 明. 聲. 誠. 情

 3)  投稿磨勘: 2022年 7月 31日(期日嚴守)

 4)  投 稿 處: (郵.37837) 포항시 남구 새천년대로 306, 112/1102 정규섭 

 5)  作詩問議: 010-3532-4095 李煥植

 6)  考選基準: 違題.違簾.對不定.疊字.疊意.鶴膝.蜂腰.等 先例에 準함

 7)  考選委員: 斯界大家3人委員

 8)  賞金內譯:  壯元 1人  70萬원

                        次上 1人  40萬원

                        次下 1人  30萬원

                        參榜 10人 各10萬원

                        佳作 30人 各5萬원

 9)  施賞日程: 2022年 9月中 (追後通知豫定) 

10)  後   援: 浦項市. 浦項市議會. 成均館儒道會慶北本部. 浦項市儒林聯合會. 迎日鄭氏大宗會

11)  詩集發刊및送付: 詩稿提出者에 限하여 送付합니다.

12)  直前壯元者는 贊助詩로 接受합니다.

● 接受된 詩稿는 一切 返還하지 않습니다.

添 附: 1) 漢詩作詩詩紙 1部

          2) 漢詩作詩參考資料 1部 끝

 西紀 2022年 6月   日

成均館儒道會 浦項支部 會長 鄭  圭  燮 拜上

◎漢詩作詩參考資料

※형양공(滎陽公) 鄭襲明은 迎日鄭氏(知奏事公派)의 始祖로 高麗 제15대 肅宗 1097年(정확한 出生 年月日時 未詳)경 浦項市 南區 大松面 大覺里에서 出生한 것으로 推定된다. 科擧試驗으로 여러 官職을 두루 거쳐, 제17대 仁宗이 崩御 전에 鄭襲明과 太子(毅宗)가 同席한 자리에서 ‘治國當用襲明之言’이라는 말을 남겼다. 그 후 제18대 毅宗 5年(1151 辛未年) 鄭襲明은 別世하셨으며, 墓壇은 浦項市 南區 大松面 南城里에 있으며, 墓壇 아래에는 南城齋와 迎日鄭氏大宗會館이 있다. 時祭는 每年 陽曆 4월 첫째 日曜日에 奉行한다.

 또한 圃隱 鄭夢周先生도 滎陽公의 11世 後孫이시며, 浦項 烏川書院에서 같이 祭享되고 있다.

 아래는 선생에 對한 記錄이 高麗史, 高麗史節要, 東文選, 靑丘風雅 등에 登載된 것을 拔萃 飜譯하여 添附하니 參考바랍니다. 

◎가을 7월 鄭襲明을 派遣하여 洪州 蘇大縣의 河川을 파게해서, 安興亭 아래 海道에 여러 물줄기가 부딪치고 또 암석이 험난함으로 往往 배가 뒤집히고, 혹 議論에 ‘蘇大縣 境內의 하천 길을 파면 배가 다님에 빠르고 이로울 것이다.’ 는 獻議를 말미암아 襲明을 派遣하여 여러 郡의 軍卒 수천인을 徵發해서 河川을 팠다.(高麗史 卷16)

◎12月 壬戌 金富軾이 지은 三國史를 바쳤다. 

(管句右承宣尙書工部侍郞翰林侍講學士知制誥 臣 鄭襲明)   -三國史記 참고-

◎왕이 太子에게 命하여 鄭襲明을 引導하여 書經 大禹謨 篇을 講하였다. 

◎李仁實을 守司空門下侍郞平章事에 高兆基를 中書侍郞平章事에 庾弼을 秘書監에 金永錫을 三司使에 崔誠을 工部尙書에 鄭襲明을 翰林學士에 任命함.

◎平章事 高兆基 御使大夫 文公元 中書舍人 王軾 左承宣 鄭襲明과 술을 두고 國事를 議論한 후 御西樓에서 擊毬를 보다. 

◎3月 壬辰日 樞密院 知奏事 鄭襲明 卒하다. (이상 高麗史 卷17)

◎鄭襲明: 鄭襲明은 迎日縣人으로, 뜻이 크고 氣槪 있으며 뛰어나고 훌륭하여, 학문에 힘써 글을 잘해서 鄕貢(지방시험)에 올라 內侍에 소속되었다. 仁宗조정에서 여러 번 國子司業 起居注 知制誥를 옮겨 다니셨다. 郎舍 崔梓, 宰相 金富軾, 任元敱, 李仲, 崔奏 등과 함께 ‘시폐십조(時弊十條)’를 言及하여 上書하고 3일간 문밖에서 엎드렸으나, 批答(임금의 대답)이 없으므로 모두 辭職하고 나아가지 않았다.

 왕은 執奏官(주관한 업무)을 파하고, 內侍別監 및 內侍院別庫를 줄이고, 崔梓 등을 불러 命令하여 일을 보았다. 襲明은 홀로 말이 다하지 않았다고 좇아 일어나지 않았다. 右常侍 崔灌은 홀로 上書에 參與치 않으니, 職責을 받들어 항상 議論한 자들이 그를 鄙陋하게 여겼다.

 襲明이 金富軾의 別第에 寓居하니, 諫官들은 襲明이 諫臣의 體統을 잃었다고 彈劾하고 罪를 請하여 起居注에서 물러났으나, 곧 이어 禮部侍郞으로 陞進하셨다.

 毅宗이 卽位하여 翰林學士에 除授되고 樞密院 知奏事로 進級되셨다. 처음 毅宗이 元子일 때 襲明은 侍讀으로 仁宗이 元子가 능히 짐을 감당하지 못할 것을 염려하였고, 任后(공예왕후)는 또한 次子를 장차 太子로 세우려고 하였다. 襲明이 마음을 다하여 바르게 보호한 까닭으로 (毅宗이) 廢位되지 않았다.

 襲明은 오랫동안 諫職에서 諍臣의 風貌가 있으니, 仁宗이 器量의 重함을 깊이 더하여 東宮의 스승을 시키고, 또한 毅宗에게 자주 이르기를 ‘나라를 다스림에는 마땅히 襲明의 말을 따르라 (治國當用襲明言).’고 했다. 襲明은 스스로 앞 조정의 부탁 받은 신하로서, 아는 것은 말하지 않음이 없었다. 毅宗은 그것을 꺼려하여 金存中 鄭諴과 밤낮으로 謀陷했다. 

 이로부터 아첨하는 자들은 날로 승진하고 왕은 더욱 放縱하며 安逸하게 놀아 法度가 없었다. 일찍이 왕이 歸法寺에 行幸(임금 행차)함에 말을 달려 ‘달령다원(獺嶺茶院)’에 이르니 侍從하는 신하는 모두 따르지 못하고, 왕은 홀로 기둥에 기대어 侍者에게 이르기를 “鄭襲明이 만약 있었다면 내가 어찌 여기에 이르렀겠느냐!”고 했다.    (高麗史列傳 卷 第11)

◎中軍이 군사를 인솔하고 平州를 거쳐 管山驛으로 향하고, 左右軍이 모두 서로 차례로 行軍하였다. 中軍은 射嵓驛, 新域部曲을 경유하여 지름길로 成州에 이르러 하루 동안 군사를 쉬게 하고, 檄文을 모든 성에 보내어 명을 받들어 적을 치는 뜻을 알렸다. 이날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짐이 나이가 어려 정치를 맡으니 본래 사람을 알아보는 밝음이 없어 偏僻되게 側近의 말만 듣다가 西都의 난(妙淸의 亂)을 초래하였으니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며 깊이 생각하니 깊이 뉘우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다. 오직 너희 臺省과 侍從하는 신하들과 朝野의 뜻있는 선비들은 西京을 平定할 計策과 오늘날의 정치의 失策과 짐의 허물을 낱낱이 논하되 숨기는 것이 없도록 하라.” 라고 하고, 드디어 內侍祗候 鄭襲明, 濟危寶副使 許純, 雜織署令 王軾에게 命하여 西京의 서남해의 섬에 가서 水軍 4,600여 명과 戰艦 140척을 徵發하여 順化縣 南江으로 들어가 敵의 배를 막도록 하였다.(高麗史節要 卷之10)

●鄭襲明선생 遺作  -靑丘風雅, 破閑集, 東文選에서 인용-

⊙謝賜物箋 (물품을 하사함을 사례하는 전)

 성상께서 신을 서북면(西北面) 병마부사(兵馬副使)로 임명하시고, 인하여 신에게 대견금주(大絹錦紬: 명주) 백광저포(白廣紵布: 모시) 각 10필과, 세사주(細絲紬: 가는모시) 5필, 백면(白綿) 10근 내장택미(內藏宅米) 50곡(斛)을 하사 하시어 특별히 주급(周急: 곤경에 빠진 사람을 구제함) 하시는 뜻을 보이셨나이다. 탄핵이 한창 심하여 면직될까 깊이 걱정하는 중이었는데, 宸衷으로 英斷을 내리시어 뜻밖의 성은을 지나치게 입었으니, 분수를 생각함에 두려움이 더합니다.  <이하 번역문 생략>

⊙謝賜物箋(表)

 伏蒙聖慈 差臣西北面兵馬副使 仍賜臣大絹錦紬 白廣紵布各十匹 細絲紬五匹 白綿十斤 內藏宅米 五十斛 特示周急者 吏議方攻 深憂削迹 宸衷克斷 過沐橫恩 載揆分涯 寔增震懼 中謝 臣起自草莽 行無町畦 蔑左右之先用 幸朝暮之一遇 榮踐中外 寵異斑聯 自以拙直寡儔 孤寒多難 値少年之磨淬 陷流俗之風波 言出無稽 楚人爭短於宋玉 變生不測 魯酒反圍於邯鄲 立見顚擠 旁無營救 非天光之洞照 孰辨羣疑 賴聖眷以保全 活至今日 恩戴再生之造 報微一割之能 况此頒宣 實爲稀濶 擧族欣絲身而穀腹 窮巷絶呼寒而啼飢 欲圖橫草之勤 先被湑蕭之澤 王者之嚬笑旣定 詩人之萋斐俱亡 覺寒灰之復然 驚凅轍之流潤 此乃伏遇聖上 陟降在帝 聰明自天 追憫正先之促秦 樂與相如之存趙 旣見無雙之士 不憚解衣 雖聞三至之言 未嘗投杼 恕臣狂態 察臣忠肝 豁爾推心 又多用錫 非恒民而畜我 縱九死而難酬 敢不仰體包荒 更敦素節 偸安食粟 毋效朝四而暮三 苟利爲邦 固當人一而己百 其或荷戈於楡塞 庶無貽患於楓宸 皎日方中 此心不妄   <東文選>

⊙謝左正言知製誥箋 (번역문 생략)

 久依禁闥 訖無塵露之裨 擢置諫垣 重荷乾坤之施 恩榮不世 僂傴難安 中謝 竊以 上之聰明在於納忠 國之安危關乎論相 故調爕陰陽 進退賢否 使百僚稱職 四海無虞者 謂之相業 而面折廷爭 擧直措枉 使群邪自屛 衆正咸伸者 謂之諫官 斯二者苟得其人 則天下可運於掌 臣起迹畎畝 遭時休明 三釜逮親 慕古人之志 一麾守郡 分外寄之符 及代瓜期 權除學錄 未周一歲 得預仕途 諷寺(시)人孟子之詩 秉董狐良史之筆 誅姦諛於已死 敢憚直書 依日月之末光 愧無奇節 每承顧問 咫尺違顔 不擇險夷 東西惟命 由愚有不移之性 故責在可黜之途 敢圖綸綍之華 忽被草茅之賤 以後居上 使卑踰尊 追汲黯周昌於明廷 薰藥石之苦口 對阿衡傅說於密席 味塩梅於大羹 自惟何人 迺辱斯擧 此蓋兆於變化 生而神明 爲仁不病於博施 用智必求其先務 念鴟鴞之無毁室 修明政刑 寬有苗之不卽工 誕敷交德 邪說誣民者族無赦 至誠許國者愚必庸 乃錄孤寒 俾參淸要 重念臣 與世謬悠而不偶 行年四十而無聞 粗能閱習詩書 頗識古今理亂 商周之興也在乎善 其亡也惡聞已過 秦漢之盛也在得 其衰也尊用讒夫 竊嘗以往知來 不覺痛心流涕 今則 明主勵精求理 庶官同寅協恭 然而 太平未臻 衆弊俱會 災祥發見於天象 寇賊割據於貳都 意謂禍變之生 將啓延昌之祚 如臣頑鈍 乃越品流 榮遇非常 論報何所 惟有心可啓以沃 但爲主死且無辭 陛下 若殖貨利比頑嚚 則臣 進處榮顯豈無所愧 如審賞罰明黜陟 則臣退廢山林 適足爲榮 不敢飾言 誓殫忠告   <東文選>

⊙石竹花(패랭이꽃)

世愛牧丹紅   세상에서 모란의 붉음을 사랑하여 

裁培滿院中   집안 가득히 심었네. 

誰知荒草野   누가 알았으랴! 거친 들판에서 

亦有好花叢   또한 좋은 떨기 꽃이 있음을. 

色透村塘月   색은 시골 못의 달을 꿰뚫고 

香傳隴樹風   향기는 언덕 나무 바람에 전하네. 

地偏公子少   땅은 치우쳐 공자(公子)는 적으니 

嬌態屬田翁   교태를 밭의 노인에게 부쳐보네. 

⊙贈妓(기생에게 주다) 

百花叢裏淡丰容   백 꽃의 떨기 속 맑고 예쁜 용모  (丰:예쁠봉)

忽被狂風減却紅   갑자기 광풍 입어 문득 붉음이 덜어졌네.

獺髓未能醫玉頰   수달 골수도 옥 뺨을 고칠 수 없으니 

五陵公子恨無窮   오릉공자(부유한 아들)의 한이 무궁하구나! 

⊙十日欲招咸尙書同飮聞其仙去有感

(10일 함상서 불러 함께 마시고자 했으나 그가 사망함을 듣고 유감에)

十日秋香未必衰   10일의 가을 향기 반드시 쇠하지 않았는데 

登高意欲共傾巵   높은데 올라 함께 잔을 기우리려 했네. 

舊遊伴侶今無在   옛날 놀던 친구들 지금은 없으니 

獨有黃花尙滿籬   홀로 국화만 아직도 울타리에 가득하네.    -參考資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