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統一의 大業을 完成시킨 民族의 聖地 聞慶  

第21回 聞慶全國漢詩白日場 開催案內

   韓國에서 가장 살기 좋고, 가장 盛大한 漢詩白日場인 제21回聞慶漢詩白日場을 아래와 같이 開催하여 聞慶觀光을 振興코자 하오니 꼭 參席하시어 좋은 作品을 出品하여 本 大會를 빛내 주시옵기 仰望하나이다.

                     要     綱

 日  時 : 2022年 9月 20日(火) 午前 10時

 場  所 : 聞慶市 室內 體育館 (문경시 점고길10)

 詩  題 : 登 하늘재(鷄立嶺) 有感

 押  韻 : 時. 知. 奇. 基. o  (末韻은 當日 抽籤)

 作詩磨勘 : 當日 12時

 施  賞 : 當日 午後 5時 豫定 

 考選基準: 違題,違簾,對不合,字重,下三平,下三仄等 通常例에 準함

 施  賞 : 壯元 (1)人  賞狀및副賞    150萬원

          次上 (2)人  賞狀및副賞  各 70萬원

          次下 (3)人  賞狀및副賞  各 50萬원

          參榜(20)人  賞狀및副賞  各 20萬원

          佳作(50)人  賞狀및副賞  各 15萬원(敬老 包含)

          獎勵(10)人  賞狀및副賞  各 7萬원(聞慶漢詩人에 限함)

 參  考 : 當日 中食, 試紙, 筆記具 提供함

          詩集 成冊후 參詩者 全員에게 送付爲計임

          不參者도 詩稿 郵送시 登載해 드림

 聞慶의 옛이름 : 曷伊.聞喜.冠山(冠은 갓관으로 平聲임)

 周圍環境  산 : 主屹山.黛眉山.鳥嶺山.白華山.四佛山

                  강 : 潁江.錦川

     問議 : 安永仁 010-6543-2270.    

     ※ 必히 儒服 着用 未着時 接受 不可

     一, 主催 : 鳥嶺漢詩會

     一, 主管 : 鳥嶺漢詩會

     一, 後援 : 聞 慶 市, 聞慶市議會, 聞慶市敎育支援廳   

               聞慶文化院,  聞慶儒林團體協議會事業會

二千二十二 年  八月    日

鳥嶺漢詩會長   安  永  仁  上

 ◇ 鷄立嶺遺墟碑 全文

  淸雅한 기운을 가득 머금고  솔바람 들꽃 향기 그윽하게 피어내며 구름 한 점 머무는 고즈넉한 백두대간의 고갯마루

  太初에 하늘이 열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영남과 기호지방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長久한 세월동안 역사의 온갖 風霜과 哀歡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이 고개가 鷄立嶺이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는 이 고개는 속칭 하늘재.지릅재.겨릅산.大院嶺이라 부르기도 하며 신라가 북진을 위해 阿達羅王 3년(156년) 4월에 竹嶺과 鳥嶺 사이의 가장 낮은 곳에 길을 개척한 계립령은 신라의 대로로서 죽령보다 2년 먼저 열렸다.

  계립령을 넘어서면 곧바로 충주에 이르고 그곳부터는 남한강의 水運을 이용하여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나갈 수 있는 길로서 三國時代에 신라는 물론 고구려 백제가 함께 중요시한 지역으로 북진과 남진의 통로였으며 신라는 문경 지방을 교두보로 한강유역 진출이 가능하였고 이곳 계립령을 경계로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시켰다.

  계립령을 사이에 두고 고구려 온달장군괴 연개소문의 失地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도되었고 왕건과 몽고의 차라대가 남하할 때 또한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의 御駕가 남쪽으로 蒙塵할 때도 이 고개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등 숱한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高麗時代 불교의 聖地인 충북과 문경지방에 이르는 계립령로 주변에는 많은 사찰이 있었으나 戰亂으로 소실되었고 그 유적과 寺址만 전한다.

  朝鮮朝 태종 14년(1414) 조령로(지금의 문경새재)가 개척되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조령로가 험준한 지세로 군사적 요충지로 중요시되자 계립령로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점차 떨어지게 되어 그 역할을 조령로에 넘겨주게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애환을 간직해 온 계립령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고개를 넘는 길손들에게 지난 역사의 香臭를 전하고 그 뜻을 기리고자 이곳에 유허비를 세운다.

2001년  1월    문경시장

     ◇鷄立嶺(하늘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개는 어느 곳에 있는 어느 고개일까? 정답은 알 수 없다. 선사시대 어떤 사람이 앞산 너머 개울에 고기잡이를 위해 넘었던 앞산의 고개일 수도 있고, 또 어느 부족이 이웃 부족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넘었던 뒷산의 고개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선사시대를 빼놓고, 문자기록이 남아있는 역사시대에 있어서 우리나라 最古의 고개는 어디일까? 정답은 이글의 제목에 이미 나와 있다. 문경시 觀音里와 충주시 彌勒里를 잇는 고개, 바로 하늘재가 기록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고개다.

  하늘재는 서기156년, 신라 阿達羅이사금 3년에 개통된 고개다. 지금으로부터 1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영주와 단양을 잇는 죽령은 그로부터 2년후에 개척되었다. 이렇게 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고개이다보니 시대와 국가에 따라서 그 이름도 다양하다. 계립령, 계립현, 마목현, 마골산, 마골참, 대원령, 한훤령, 겨릅재, 지릅재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문경사람들은 모두 순 우리말 ,하늘재,로 부르고 있다. 하늘재! 하늘로 가는 고개 아니면 하늘처럼 높은 고개라는 뜻일까, 이름도 참 예쁘게 지어 불렀다.

 당시 신라는 한강유역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군사도로로서 하늘재를 개통하였지만, 교통로로서 크게 활용하지는 못하였다. 그 후 하늘재는 신라와 고구려 어느 나라도 장악하지 못한 국경을 상징하는 고개로 남아 있었다. 6세기 중반 한강유역에 진출한 신라는 중국으로 통하는 해상 교통로의 확보와 대내외 육상 교통로로서 많은 활용을 하게된다. 서기 590년 경, 우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고구려의 온달장군은 ,,계립령과 죽령의 서쪽이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나도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하늘재는 불교문화의 전파 등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늘재는 조선초기 문경새재에 그 역할을 넘겨주면서 관도로서의 기능은 잃었지만, 보부상과 같은 장사꾼의 이동과 문경 도자기의 생산과 유통 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변의 관음리 일대에 석불입상, 반가사유상, 오층석탑, 도요지 등을 함께 답사할 수 있다. 현재 문경 쪽 도로는 정상까지 포장되어 있다. 그 너머는 포장되지 않았는데 걸어서 1시간 정도 가면 미륵사지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