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1回 牧隱文化祭 全國漢詩白日場 案內

麗末의 忠臣이요 大思想家이며 大文豪인 牧隱 李穡先生의 業績을 기리기 위한「第9回 牧隱文化祭」를 다음과 같이 개최하오니 江湖諸賢과 漢詩人의 많은 參與를 바라오며, 인근의 漢詩同好人에게도 相互連絡하여 同參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要 綱 ✤

❏ 日 時 : 2022. 10. 14(금) 10:30時 ☞ 開會式 10:00

❏ 場 所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1리 (호지마을)」

❏ 課 題

◦ 詩 題 : 誦牧隱先生浮碧樓詩有感

◦ 押 韻 : 知 私 思 時 ○

◦ 考選委員 : 當日 現場에서 委囑

◦ 留意事項 : 違廉, 項直, 反目, 對不合, 字疊, 意疊等은 失格임.

❏ 作詩磨勘 : 當日 午前 10:30부터 午後 13:00까지

❏ 請書 提出 期間 : 2022. 10. 7(금) 우편물 접수분

※ 但 申請人員이 많을 경우 200명 한도로 磨勘될 수 있음.

❏ 申請方法 : 郵便 및 팩스, 電話接受

❏ 接 受 處

◦ 우편 :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강변길 324

영덕문화원

우편번호 : 36427

◦ 팩스 : 054)734 - 2457

◦ 전화 : 054)734~2456, 734~5488

❏ 審査發表 : 당일 오후 3時 30分

❏ 施 賞

◦ 壯 元 1人 賞狀 및 賞金 100만원

◦ 次 上 2人 賞狀 및 賞金 各 70만원

◦ 次 下 3人 賞狀 및 賞金 各 50만원

◦ 參 榜 5人 賞狀 및 賞金 各 15만원

◦ 佳 作 30人 賞狀 및 賞金 各 10만원

※ 시상금은 당일 지급하지 아니하며, 통장입금 함

(신청서에 은행 계좌번호, 예금주 기입)

❏ 參加者 準備物

◦ 답안지 : 본 주최측 당일배부

◦ 주민등록증 및 접수확인서, 필기도구

◦ 반드시 도복 착용 요망

❏ 參考事項

◦ 목은문화제 행사내용

• 의식행사 : 개회식, 폐회식 (한시 시상식), 축하공연

• 본 행 사 : 전국한시백일장, 전국학생백일장

• 부대행사 : 목은 유적지 탐방, 전통혼례식, 체험 등

❏ 其 他 : 출품작품은 영덕군에 귀속됨

2022年 9月 日

盈德郡․盈德文化院

牧隱 李穡 【1328(충숙15)∼1396(태조 5)】

李穡의 본관은 韓山이고 稼亭 李穀의 아들이다. 字는 穎叔 호는 牧隱이고 三隱의 한 사람으로서 고려 말의 문신 학자 중 성리학 초기 수용기의 성리학자이다.

牧隱은 어려서부터 총명하였고 학업에 열중하였는데 그의 전 생애와 학업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사람은 바로 부친 稼亭이었다. 牧隱이 6세 때, 가정은 元都에서 會試에 합격하여 進士가 되면서 承事朗 翰林國史院 檢閱官에 제수되었으니 부친은 일찍이 목은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을 키워 주었다. 牧隱은 8세에 崇井山 山寺에서 글을 읽었으며, 14세에는 喬桐 華蓋山에서 글을 읽었는데 이 해 가을에 어린 나이로 成均試에 합격하였다.

그는 李齊賢의 문인으로서 1341년(충혜왕 복위 2)에 進士가 되고, 1348년(충목왕 4)원나라에 가서 國子監의 생원이 되어 性理學을 연구하였다. 1351년(충정왕 3)아버지의 상을 당하자 귀국하여 1352년(공민왕 1) 田制의 개혁, 국방계획, 교육의 진흥 및 불교의 억제 등 당면한 여러 정책의 시정개혁에 관한 건의문을 올렸다. 이듬해 鄕試와 征東行省의 향시에 1등으로 합격하여 서장관이 되었으며 원나라에 가서 1354년 制科의 會試에 1등, 殿試에 2등으로 합격하여 원나라에서 응봉 한림문자 승사랑 동지제고 겸국사원편수관 (應奉翰林文字承事郎同知制誥兼國史院編修官)을 지내고 귀국하여 전리정랑 겸사관편수관 지제교 겸예문응교 (典理正郎兼史館編修官知製敎兼藝文應敎)·중서사인(中書舍人) 등을 역임하였다.

이듬해 원나라에 가서 한림원에 등용되었으며 다음해 귀국하여 이부시랑 한림직학사 겸 사관편수관 지제교 겸병부낭중 (吏部侍郎翰林直學士兼史館編修官知製敎兼兵部郎中)이 되어 인사행정을 주관하고 개혁을 건의하여 政房을 폐지하게 하였다.

1357년 右諫議大夫가 되어 유학에 의거한 삼년상제도를 건의, 시행하였으며 이어 추밀원우부승선(樞密院右副承宣)·지공부사(知工部事)·지예부사(知禮部事) 등을 지내고 1361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왕이 남행할 때 호종하여 1등공신이 되었다.

그 뒤 좌승선·知兵部事·우대언·知軍簿司事·동지춘추관사·보문각과 예문관의 대제학 및 판개성부사 등을 지냈다. 목은은 1367년에 대사성이 되었으니 국학의 重營과 더불어 성균관의 학칙을 새로 제정하고 침체된 성균관을 활성화시켜 金九容, 鄭夢周, 李崇仁 등을 학관으로 채용하여 신유학의 보급과 성리학의 발전에 공헌한 儒宗이었다.

1373년 韓山君에 봉하여지고, 이듬해 예문관대제학·지춘추관사 겸 성균관대사성에 임명되었으나 병으로 사퇴하였다. 1375년(우왕 1)우왕의 요청으로 다시 벼슬에 나아가 政堂文學,·判三司事를 역임하였고 1377년에 추충보절동덕찬화공신(推忠保節同德贊化功臣)의 호를 받고 우왕의 師傅가 되었다. 1388년 鐵嶺衛問題가 일어나자 화평을 주장하였다.1389년(공양왕 1)위화도회군으로 우왕이 강화로 쫓겨나자 曺敏修와 함께 창왕을 옹립, 즉위하게 하고, 판문하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창왕의 입조와 명나라의 고려에 대한 監國을 주청하여 李成桂 일파의 세력을 억제하려 하였다.

이 해에 이성계일파가 세력을 잡게 되자 吳思忠의 상소로 長湍에 유배, 이듬해 咸昌으로 이배되었다가 이초의 獄에 연루되어 청주의 옥에 갇혔으나 水災로 함창에 안치되었다. 1391년에 석방되어 韓山府院君에 봉하여졌으나 1392년 정몽주가 피살되자 이에 관련하여 衿州로 추방되었다가 여흥·장흥 등지로 유배된 뒤 석방되었다.

1395년(태조 4)에 韓山伯에 봉하여지고 이성계의 出仕종용이 있었으나 끝내 고사하고 이듬해 驪江으로 가던 도중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그는 원·명교체기에 있어서 天命이 명나라로 돌아갔다고 보고 친명정책을 지지하였다. 또, 고려 말 신유학의 수용과 척불론의 대두 상황에서 유교의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즉, 불교를 하나의 역사적 소산으로 보고 유·불의 융합을 통한 태조 王建 때의 중흥을 주장하였으며, 불교의 폐단시정을 목적으로 하는 척불론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度牒制를 실시하여 승려의 수를 제한하는 등 억불정책에 의한 점진적 개혁에 의하여 불교폐단 방지를 이루고자 하였다. 한편, 세상이 다스려지는 것과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聖人의 출현여부로 판단하는 인간중심, 즉 성인·호걸 중심의 尊王主義的인 유교역사관을 가지고 역사서술에 임하였다.

아울러, 그의 문하에서 權近,·金宗直,·卞季良 등을 배출하여 조선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목은은 다섯 번이나 貢擧를 관장하여 한 시대의 名士들이 모두 목은의 門下에서 나왔고, 또 수년 동안 병으로 휴직하고 한가히 지내면서 賓客을 접대함에 있어서 아무리 異端을 주장하는 사람이 오더라도 물리치지 않았다. 그리고 士大夫의 墓道에 세우는 비갈이나 잔치를 베풀고 떠나는 이를 송별하는 글로부터 方外의 浮屠에 관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요구만 있으면 그냥 받아들여서 붓을 들고 神처럼 줄줄 써 내려가되, 처음부터 마음을 쓰지 않고도 묘하게 그 최선의 경지에 이르고 겸하여 온갖 條理를 총괄해서 성대히 大家가 되었다.

高麗史에서는 목은을 가리켜 “평생 성낸 말소리와 노한 빛을 보이지 않으며, 규각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목은 성품의 온유성과 더불어 극기, 절제로 닦여진 수양의 표출 양상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목은은 才勝薄德을 뛰어넘은 고매한 인격을 이룬 인물이었다. 그는 자연계의 운행, 변화 등이 모두 天 또는 天命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모든 자연의 변화 속에서 그는 天의 主宰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였다.

무엇보다도 목은이 실천한 不事二君의 節操는 단순한 그의 정치적 태도이기보다 유교전래의 가치관(春秋大義)의 실천이었다. 이 가치관은 유교 중에서도 義理之學 道學임을 자처하는 성리학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강조되어, 그가 보인 절조의 모범 자체가 성리학의 수용, 토착화에 끼친 공헌이다.

목은의 교육사상은 성리학적 이념을 실천할 수 있는 인간상의 배양이었다. 그는 本然之性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인간성을 天命에 부합하게 하는 것을 교육이념으로 설정하고 그러기 위해 후천적인 기질 및 물욕을 제어하기 위한 中和의 덕을 함양하는 데 두었다.

목은은 문학으로도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된다. 牧隱詩藁에 수록된 현존하는 작품은 6,031首로서 양적, 질적으로 그가 詩才, 文才로서 시대의 문인이었음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정감의 소유자였음을 알 수 있다. 공민왕이 목은을 불러 대궐에 들어오게 할 때는 매번 좌우에 명하여 향을 피우게 했으니 왕은 “穡의 학문은 살과 피부를 버리고 골수만 얻은 것이니 비록 중국에서도 비교할 자가 드물 것인데 어찌 감히 함부로 대할 것인가”라고 신하를 지나치게 공경한다는 신하들의 불평을 나무랬다고 한다.

牧隱이 21세 때 중국의 학사 구양현(歐陽玄)이 그를 변방 사람이라 하여 경솔히 여기고 글 한 짝을 지어서 조롱했다고 한다.

獸蹄鳥迹之道 交於中國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찌 중국에 와서 왕래하느냐? 하자 목은은 즉석에서 대답하기를, 犬吠鷄鳴之聲 達于四境 개 짖고 닭 우는 소리가 사방에 들려오고 있다. 고 하여 구양현을 놀라게 했으니 짐승의 발자취와 새의 발자취가 어찌 중국에 와서 다니느냐? 한 것은 우리를 극도로 멸시한 것이니 우리 조선을 새나 짐승으로 취급한다면, 당신네 중국은 역시 개나 닭이지 뭐냐 하는 기막힌 대구를 한 것이었다.

구양현은 기이하게 여기고 이어서 持盃入海 知多海 잔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가니, 바다가 큰 줄 알겠더라. 하자 목은은 또 즉석에서,

坐井觀天 曰小天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보고, 하늘을 작다고 하는구나. 하고 회답하니, 구양현은 크게 경탄하여 孔子의 도덕이 고려에도 있다고 칭찬하였으니 이는 학문뿐만 아니라 그가 얼마나 크고도 깊은 포용력과 유연한 성품의 소유자인지 알 수 있다.

목은은 장단의 임강서원臨江書院, 청주의 莘巷書院, 한산의 文獻書院, 안동의 高山書院등에서 제향하며, 저서에《목은문고 牧隱文藁》와《목은시고 牧隱詩藁》등이 있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登浮碧樓

昨過永明寺

暫登浮碧樓

城空月一片

石老雲千秋

麟馬去不返

天孫何處遊

長嘯倚風磴

山靑江自流

이 시는 목은 이색선생께서 23세 가을에 중국 북경에서 고려 개성으로 돌아오던 중 고구려 동명성왕의 전설이 깃든 평양 부벽루에서 찬란했던 고구려의 모습은 사라지고 자취만 남은 것을 보고 역사와 인생의 무상함을 회고하며 읊은 시이다.